PVP 컨텐츠는 당장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던전에 대한 건의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 게펜 패치 이후 제일 큰 문제는 던전이 너무나 쉽습니다.
(세인트 버프 시간 조정이라는 제일 큰 이슈도 있지만, 던전만 언급하겠습니다.)
그라비티 측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유저가 없기 때문에 던전을 쉽게 해서 템을 쉽게 얻게 하자" 라는 마인드는,
곧 서비스 종료해도 이상하지 않을 게임 인공호흡기 달아 놓은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템 파밍이 끝나도 할 수 있는 엔드 컨텐츠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 생각으로 던전 난이도를 어렵게 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난이도가 올라가면 탱 힐은 필수로 구해야 해서
지금 소외받는 디펜더 세인트 인퀴지터 3가지의 클래스를 하는 사람들도 하는 맛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럼 자연스레 던전을 가서 아이템 파밍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
초보팟, 헤딩팟, 숙련팟, 버스팟 등등..
엔드 컨텐츠도 만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던전이라도 어렵게 해야 파밍의 재미라도 있고 더 나아가서 다음 패치 이전에 사람들이 덜 지루해 하지 않겠습니까?
뭔가 깨는 성취감도 없고, 그냥 일반 40 던전 확장판 같아서 졸립기만 합니다.
제가 얘기하는 어려움이란, 110던 초기의 막무가내 내려찍는 망치, 115 던전의 막무가내 랜덤 파도 밀치기 존 같이
'피로도' 만 증폭 시키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파티원들과 보스 트라이, 득템의 즐거움이 있는 던전이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던전을 클리어 했을 시에 현재 악세사리를 주는것처럼 무기나 방어구도 완제품으로 주는것이
도면으로 제작하는 방식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M 상품에 도면을 끼워서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면 그 BM상품을 만든 사람은 시말서 작성해야 합니다 무능력한 월급 루팡이니깐요
주 목적이 아이템 파밍을 해야하는 RPG게임에서 파밍할 목적까지 돈으로 사버려서 만든다면 이 게임의 미래는 곧 서비스 종료 입니다.
도면은 RPG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던전을 도는 특성 상, BM의 천장 시스템과 같이 도면을 주어 최소한의 기회를 더 주는 게 맞는 거죠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RPG게임들의 던전이란,
보스를 어떻게 해서든 잡기 위해 시간 맞는 파티원들과 마음맞는 길드원들과 트라이를 해보며,
탱, 딜, 힐 3가지 포지션이 조화로워야 하며,
현재 라나비의 월드보스처럼 AUTO가 되지 않는,
레이드의 느낌을 받아야 하는게 던전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130 던전은
보스 패턴 필요 없이 AUTO만 켜두면 잡을 수 있는 보스이며,
(죽으면 걍 뛰어오거나 씨앗 혹은, 다이아 써서 제자리 부활하면 됩니다)
탱, 힐 필요 없이 5딜로 가면 더욱 빠른 클리어 가능하고,
장비 점수 2100이 권장이라고 기재 되어있지만 그냥 100제 무기만 15강해도 클리어할 수 있는 정도로 쉬운 난이도이며
(참고로 100제 무기만 15강 되있고 나머지 100제 템일 경우 장비점수가 대략 1600 대 입니다.)
그로인해 벌써부터 파밍의 재미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무한 반복하는 지루함, 숙제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틀은 PC 게임이지만, 모바일 게임과 크로스플레이라 쉽게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 데, 엔드컨텐츠나 다음 컨텐츠 개발이 힘들다면,
던전의 난이도나 월드보스 난이도를 대폭 올려서 공략의 재미라도 있어야
컨텐츠가 빠르게 고갈이 되지 않고 자연스레 팁&공략 게시판에 올라오는 던전 클리어 방법, 자유 게시판에서의 파티 구성이 이루어져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로 활성화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그나로크 IP를 좋아하는 한 유저로서,
현재 시스템은 지루하고 서비스오픈 한지 6개월이 다되어가도 아직도 오픈베타 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금만 다듬으면 갓게임이 될 것만 같은 이 게임이
오래도록 서비스가 됐으면 하는 바램에 글 길게 적어봅니다
제발 유저들 말에 귀를 기울여서 소통하는 라나비가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 '현' '진' 총괄 개발 PD 님 눈닫귀닫 하지 마시고 소통 좀 합시다 예?
찐막으로 한 가지 더 부탁 ! 빨리 공성전이나 길드전 만들어주세요 ^ ^